오타와, 6월07일 (로이터) -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지속해 나가며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은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대립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캐나다 퀘벡주의 샤를부아에서 개최될 이번 회담에서 G7 정상들은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유럽 연합(EU)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게 된다.
G7은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를 말한다.
오타와의 두 소식통은 미국과 다른 G7 회원국들 간의 분열이 너무 심해 준비를 담당하는 각국 고위 관리들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회의 전날 밤 특별히 추가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돼지고기, 버번위스키, 철강 등 미국의 다양한 수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EU 또한 보복 관세를 추진하며 무역 분쟁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이란 핵합의 탈퇴에 대한 EU의 반발 또한 정상회의를 어렵게 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영국의 장관들은 미국 관리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의 유럽 기업들이 미국의 새로운 제재에 휘말리지 않도록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