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6월04일 (로이터) - 중국은 3일 관영 신화통신 성명을 통해 미국이 관세 등의 무역 제재를 취할 경우 양국간 맺은 무역과 비즈니스 합의는 무효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2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 후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이날 3차 협상을 벌였다. 협상은 4일까지 이어진다.
신화통신은 협상 직후 발표한 짧막한 성명에서 양국이 어떤 새로운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대신 지난달 중국이 미국산 재화와 용역 구매를 대폭 늘리기로 한 워싱턴 합의를 언급하면서 "워싱턴에서 이룬 합의 실행을 위해 양국은 농업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진척을 이루었다"라고 말했다.
통신은 이어 "양국이 서로 양보하고, 무역전쟁을 하지 말자는 전제 하에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라면서 "미국이 관세 인상을 포함한 무역 제재를 가할 경우 양국이 이룬 모든 경제와 무역 합의는 효력을 상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성명에 대해서 로스 장관이나 미국 대표단으로부터 즉각적인 발표나 성명은 나오지 않았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