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어포스원, 6월01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무기 포기와 관련해 신속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자신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 추진을 위해 6월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회담이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차례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타결되기를 바란다"면서도 "하지만 종종 협상이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한두 차례, 내지는 세 차례 회의에서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도 매우 높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김 부위원장이 금요일 백악관을 이례적으로 방문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