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4일 (로이터) - 북한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재고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근 발언을 가리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날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날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 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