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로이터) - 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지난해 급여가 6% 이상 늘었다고 미국 최대의 노동조합 조직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가 2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일반 직원들과의 급여 격차도 더욱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AFL-CI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소속 기업 CEO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394만달러(약 151억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직원들의 급여보다 361배 높다.
리즈 슐러 AFL-CIO 위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미국의 소득 불균형 위기가 더 심각해졌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AFL-CIO에 따르면 생산직과 비간부직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3만8163달러(약 4142만원)를 벌었다. 인플레이션을 적용할 경우 일반 직원들의 급여는 50년 이상 침체된 상태라는 지적이다.
슐러 조합장은 "소비자들이 지출할 돈이 있어야 미국 경제가 가장 잘 작동한다"며 "직원들의 임금을 올리고 통제 불가능한 CEO들의 급여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