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18일 (로이터) -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떠한 합의 하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전이 보장될 것이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리비아와 같은 운명을 겪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 달래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의 회동 중 기자들에게 자신이 아는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면서 "북한은 실제로 시기 등 모든 것들에 대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리비아 모델'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 '리비아 모델'을 언급해 북한의 반발 불러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구하는 합의는 김정은 위원장을 보호해줄 것이라면서 "그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나라를 이끌 것이며, 그의 나라는 매우 부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비아 모델은 상당히 다른 모델"이며, 북한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열리는 것이고, 열리지 않는다면 미국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