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7일 (로이터) - 북한이 남한과의 고위급 회담 중지를 선언하고 미국과의 정상회담 재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북‧미 사이에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입장 차가 생긴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지금 북한과 미국이 성명을 발표하고 나오는 반응들을 보면 충분히 그럴 만한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해 뭔가 크게 잘못 돼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17일 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한미 간, 남북 간 여러 채널'을 언급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또는 대통령께서 중재자로서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