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30일 (로이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부 핵 실험장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며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전문가와 언론인들을 조만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일부에서 못 쓰게 된 것을 폐쇄한다고 하는데, 와서 보면 알겠지만 기존 실험시설보다 더 큰 2개의 갱도가 더 있고 이는 아주 건재하다"라면서 그런 뜻을 표했다고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29일 전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이 또 "앞으로 자주 만나 미국과 신뢰가 쌓이고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하면 왜 우리가 핵을 가지고 어렵게 살겠느냐"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북한이 기존 표준시보다 30분 늦은 평양 표준시를 도입한 것을 철회하고 다시 예전 표준시를 사용하겠다고도 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