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천연가스는 전일 6% 하락. 겨울철 한파로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예상보다 원활한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했고 2차와 3차 한파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온도가 기존 예상만큼 낮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보 영향에 하락.
현재까지 1월 천연가스 생산량은 평균 1,033억cfd로 12월 평균인 1,038억cfd보다는 소폭 감소, 일일 기준으로는 12월 말 기록한 1,060억cfd 이후 유정 동결(Freezing off)로 감소해 994억cfd를 기록. 8주래 최저치를 경신. 과거 겨울철 극심한 한파로 인한 가동 중단은 24년 1월 165억cfd, 22년 12월 194억cfd, 21년 2월 204억cfd 수준으로 현재 감소 수준인 70억cfd과는 다소 차이가 존재. 당시 가동 중단 기간도 약 일주일 가량 이었음.
다만 예보상으로 가장 추운 날씨는 다음주부터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차 한파로 인한 생산 감소 지속 여부, 2차 한파에 따른 동결 여부와 규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 겨울철 천연가스 수요 피크인 1월 중순경 발생한 한파로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이 커질 전망. 다만 20일 전후 북위 60도 인근 제트기류가 기존 전망보다 빨라짐에 따라 3차 한파에 대한 우려가 한층 잦아짐에 따라 향후 예보 움직임에도 함께 주목해 볼 필요. 다음주 미국 가스 수요는 이번주 1,462억cfd보다 높은 1,488억cfd로 예상.
한편 유가는 미 한파 영향에 난방 수요 증가로 상승, $74.25를 기록. 일반적으로 미국의 난방 관련 비수기에는 난방유 수요가 40만bpd 수준인 반면, 겨울철 성수기에는 이 두배인 100만bpd 수준으로 증가함. 특히 한파 발생시 일시적으로 난방유 수요가 추가적으로 30~50만bpd 가량 증가하기 때문에, 단기 수요 증가로 재고에 계절성은 뛰어넘는 영향을 주기도. 특히 이번 추위가 이례적으로 영하권에 잘 진입하지 않는 미국 남부 지역까지 영향을 끼쳐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등 추위에 대비되지 않은 유정들의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유가 지지요인으로 작용. 서방 제재에 따른 공급 제한이나 중국발 부양책 기대로 인한 가격 상승은 제재 규모나 중국내 원유 수요 변화 등을 감안했을 때 제한적인 수준.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해양 시추 금지를 취소하기 위해 즉각 뒤집겠다고 발표. 트럼프는 취임 첫날 대규모 지역의 시추 금지를 취소할 것이라고 공언. 다만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의 6.25억 에이커에 대한 시추 금지 명령은 70년된 해양 보호법에 묶여있는데 대통령이 기존에 금지된 시추를 번복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부여되지 않아 의회의 승인이 별도로 필요할 가능성 높음.
곡물
Corn(3월): 세계 3위 옥수수 수출 국가인 아르헨티나가 여름철(12월부터 본격적인 여름 진입) 진입 이후 높은 온도와 강수량 부족으로 경작지에 큰 피해가 발생 중. 12월 기준 예년 평균 대비 강수량은 30% 수준에 불과함. 미국 옥수수 수출 검사량은 1월2일 기준 85.7만톤으로 전주 대비 6.6%, 전년 대비 22.4% 감소.
Soybean(3월): 아르헨티나 대두 파종은 93% 마무리. 가뭄 피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 브라질 중부와 북부 비 소식이 대두 생산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 아직 주요 수확기까지는 수주가 남아있기 때문에 가뭄 피해에 대한 우려 완화. 다만 주요 생산지인 Mato Grosso와 Rio Grande 등 남부 지역의 가뭄 피해가 여전히 심각해 일부 생산 차질 발생 가능성은 여전.
Wheat(3월): 미국 중부와 남부 지역 한파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강력한 눈보라를 동반한 바람이 캔사스 지역 일부 피해를 발생시킴. 12월 파종이 마무리된 겨울 밀 일부 피해가 예상됨. 태국이 11.4만톤 미국산 밀 구매 계약 체결.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