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로이터) -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그리스가 예비적 신용한도(크레디트 라인) 요청 없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졸업할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아테네를 방문 중인 융커 위원장은 또 구제금융 대가로 광범한 구조개혁을 실시한 그리스의 성취에 대해서도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융커 위원장은 "우리는 그리스가 확실히 깨끗하게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졸업할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 "그리스에 예비적 신용한도는 필요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한도란 은행이 일정기간 동안 신용공여(대출금)의 한도를 정하고 미리 정한 조건 하에 수시로 자금을 빌려 쓰고 상환하게 하는 제도다.
치프라스 총리 역시 "그리스는 개혁을 거스를 의도가 없으며 최근 수년간 초과달성한 재정목표를 2018~20년에도 맞추기 위해 순조롭게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2010년부터 세 차례 구제금융을 받았다. 가장 최근의 구제금융은 860억 유로로 오는 8월까지 제공된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