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27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과 관련해서 서너 개 날짜와 다섯 곳의 장소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여전히 회담이 성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Fox News Channel)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부활절 기간 중 이날 상원 인준을 통과한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국무장관과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계획이 없이 이루어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날 예정은 아니었지만 만났다. 그가 북한을 인사 차 방문했을 때 만남이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은 1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한 인사 차원의 만남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나중에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악수를 하는 장면이 담긴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 사진에는 두 사람이 진지한 표정으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고, 다른 사진에는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한 모습이 실려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