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6일 (로이터) -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 국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듯한 파격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5일 밤 북한 내 교통사고로 사망한 중국 관광객들의 시신와 부상자들을 실은 전용 열차가 평양역을 출발하는 현장을 찾아 배웅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열차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직접 차량에 올라 부상자들을 위로했으며, 이번 사고의 엄정한 처리와 재발 방지 조치를 약속하기도 했다.
동시에 북한은 최고 수뇌부인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의 공동명의로 중국 측에 애도와 사과의 뜻을 표한다는 전문도 보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 전문에서 북한 최고 수뇌부는 "중국 동지들에게 그 어떤 말과 위로나 보상으로도 가실 수 없는 아픔을 준 데 대하여 깊이 속죄합니다"라고 정중한 사과를 했다.
(유춘식 기자 ;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