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25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우 훌륭하며(very honorable)' 북ㆍ미 정상회담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모두가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라면서 조속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섣부른 기대를 낮췄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도중 기자들에게 이와 같이 말하면서 "북한은 가능한 빨리 북ㆍ미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이 세계에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주 좋은 논의를 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열려있으며,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면에서 그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5월 말이나 6월에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과의 협상이 긍정적이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 아주 간단하다. 간단한 합의를 이룬 후 승리를 선언하는 건 아주 쉽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나는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보좌관들로부터 북한과의 합의를 위해서 지나치게 일찍 대북 제재를 완화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과거 정부가 저지른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한의 압박은 지속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가 모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모든 관련된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