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4일 (로이터) -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대사관과 병원을 전격 방문해 위문의 뜻을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3일 새벽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을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 부상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 위문의 뜻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공산당, 정부, 그리고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문과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같은 날 저녁 김 위원장은 부상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 상태를 파악하고 의료진과 함께 앞으로의 치료 대책을 협의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교통사고와 관련해 신속하게 대사관과 병원을 찾아 위문한 것, 그리고 이를 대외에 상세히 보도한 것은 최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당국이 정상국가로서의 면모를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유춘식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