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비치, 플로리다, 4월18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측과 "최고위급" 직접 대화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이틀간 열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을 시작하면서 사진을 영하는 시간에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문제를 정상회담 중에 언급하는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얻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관리들이 5월말이나 6월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열 장소로 다섯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미국에도 후보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측에서 누가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정상회담을 마련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 회담을 열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틀 간의 일정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부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딜에 장거리 미사일 만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도 포함시킬 것이라는 미국 측의 약속을 얻어낸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953년 이후 계속 유지돼온 군사적 대결 상태를 끝내겠다는 한국과 북한의 노력을 지지했다.
그는 "(남북한이) 종전을 논의하는 것을 축복한다. 사람들은 한국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종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