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18일 (로이터) - 중국과 러시아가 평가절하 중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난한 데 대해 17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은 "경고를 날린 것"이라고 의미를 규정했다.
므누친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은 과거에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한 적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걸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평가절하 게임을 하고 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 쪽에서 발표되는 정보가 "혼돈 상태"라고 비난했다. 지난주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는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를 지목해 환율을 조작 중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한편, 므누친 장관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달러 강세에 관한 의견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