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팜비치, 플로리다, 4월17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공통된 견해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17-18일 회담을 갖는데, 대화는 북한 문제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나 무역과 중국과의 관계, 또 기타 이슈들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 모두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국내에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문제를 민감한 무역 이슈들과 결부시키려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트럼프의 결정도 일부 일본 관리들의 우려를 불러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포기하되 일본에 위협이 되는 단거리 미사일은 유지하는 내용의 합의는 피해주기를 일본은 바라고 있다. 아베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 국민들도 데려와주기를 원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주 자국 의회에서 일본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미사일을 제거하는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대륙간 탄도미사일만 제거하는 것은 "일본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 외에 우방국들의 안보도 우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일본은 한편 시장 접근 뿐 아니라 통화 및 환율 정책을 겨냥한 양자간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개시해야하는 상황으로 몰리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