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10월12일 (로이터) - 금값이 1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전망 강화로 달러가 상승하면서 하락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시드니에서 자신은 12월에 금리를 올려도 "괜찮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결정에 앞서 경제상황과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개선되는가를 보기 원한다고 밝혔다.
CME그룹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70% 반영했다. 이는 지난 7일 오전의 66%에서 상승한 수치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3% 내린 온스당 1255.7달러를 가리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0.4% 하락, 온스당 1255.9달러에 마감됐다.
ING의 상품 전략가 워렌 패터슨은 "달러 강세가 대부분의 상품을 압박하고 있다. 그리고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존재하면서 금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금은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경제 데이터와 금리 인상 명분이 강력하다는 연준 관리들의 코멘트 때문에 지난 7일에는 온스당 1241.20달러까지 후퇴, 4개월 저점을 찍었다. 또 지난주 전체적으로 4.5% 하락, 11개월래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는 통화 바스켓 대비 11주 고점을 기록, 상품을 압박했다.
US뱅크 자산운용의 선임 투자 전략가 롭 하워스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전망을 가리키며 "시장은 연준이 계획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일부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은 여전히 느린 성장을 가리키는 것 같다. 나는 금 시장이 그 사실을 이해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지난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어느 정도 접근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하루 뒤(12일) 공개될 연준 9월 정책회의록을 기다리고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