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10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결제가 간소화되면서 모바일쇼핑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8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과 비교해 17.3% 증가하며 거래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가 간소화되면서 모바일 거래가 활발해진 영향이 있다"며 "음식서비스 거래가 특히 활발해지면서 최근 온라인 거래액이 11조원을 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작년 10월보다 80.6% 증가했다. 음식서비스는 배달의민족 등 배달대행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간편식 거래가 증가하면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덩달아 음식료품 거래액도 전년동월대비 29.5% 늘었다.
화장품 거래액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면서 28.2% 증가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 수가 올해들어 회복되면서 그 영향으로 면세점 매출이 늘었다.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입국 혹은 출국할 때 온라인 면세점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면 온라인 매출로 집계된다.
그밖에 가전·전자·통신기기(23.2%), 여행 및 교통서비스(7.7%), e쿠폰서비스(46.3%), 생활용품(9.9%), 농축수산물(26.8%) 등도 증가했다. 다만 문화 및 레저서비스(-3.8%)는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일찍 마감되면서 관중이 감소해 거래액이 줄었다.
10월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G마켓, 11번가 등과 같이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하는 종합몰이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했으며, 배달의 민족이나 코레일(철도예약 서비스)처럼 특정 상품군만 취급하는 전문몰이 6.3% 증가했다. 온라인몰 거래액은 17.9% 증가했으며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6.1% 증가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