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4월26일 (로이터)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대면회담을 가진 후 미국의 안전 보장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을 설득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섬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이번 정상회담이 주된 돌파구를 만들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어떠한 보장도 핵 문제에 관한 이전의 6자 회담에 관여한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기자들에게 "그들(북한 주민들)은 안전에 대한 보장만을 필요로 한다"며 "그 뿐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이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 지도부에 북러 정상회담을 설명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며 그 방법은 신뢰 구축을 위해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