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17일 (로이터) - 지난주 북한의 주요 핵시설에서 방사성 물질을 폭탄 연료로 재처리하는 것과 관련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새로운 재처리 활동은 2월 말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CSIS는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의 위성 사진에서 12일부터 우라늄 농출 시설과 방사화학실험실 인근에 5대의 특수 궤도차가 포착됐다며 이는 방사성 물질을 운송하는 것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기밀 사안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나 미국 정부 평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미국 전문가들이 이 움직임이 재처리 활동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핵 활동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