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19일 (로이터)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번주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통과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연기를 지지한 후 이제 메이 총리는 21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기 위해 그에 앞서 브렉시트 합의안을 영국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메이 총리의 합의안이 의회에서 다시 부결될 경우 재신임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고 메이 총리를 압박했다.
이미 두 번이나 의회에서 부결된 합의안이 다시 부결될 경우 영국의 브렉시트가 지연돼 5월 유럽 선거에 참여해야 하게 될 것이라는 메이 총리의 경고는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은 아직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해먼드 장관은 BBC에 "지금까지 상당수의 동료들이 이에 대한 견해를 바꾸었으며 대안들이 너무 싫었기 때문에 심사숙고하면서 메이 총리의 합의안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다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충분한 지지를 얻었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메이 총리의 보수당에서 많은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민주연합당(DUP)의 지지가 열쇠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30명, 3월 149명이 메이 총리의 합의안을 반대한 후 메이 총리는 75명의 지지가 더 필요하다.
DUP 의원 10명의 지지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여전히 메이 총리는 일부 노동당 의원들의 지지도 필요로 하고 있다.
일부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브렉시트가 아예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견해를 바꾸고 있다.
지난 메이 정부의 합의안에 반발해 사퇴한 브렉시트 지지자 에스터 맥베이는 "현재 우리에게 선택지는 이번 합의안을 받아들이는 것과 브렉시트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밖에 없다"며 "콧대를 꺾고 투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