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7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저녁 2차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양국 간의 평화 협정이 북한의 핵무기 추구를 끝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두 정상이 한국 전쟁 종전을 상징하는 평화 선언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상대 국가에 연락사무소 개설과 영변핵시설 감시단 허용 등 비핵화 조치에 대한 합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런던 소재 국제전략연구소는 평화 협정을 신중하게 계획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지역 안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미국과 북한 간의 평화는 때이른 주한미군 철수에 기여해, 북한에 위험한 오해를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까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은 "미국민과 동맹국들을 직접 위협하는 북한의 화학, 생화학, 핵무기를 그대로 두는 평화 협정은 평화협정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로 가는 길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북한의 비가역적 조치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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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