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월25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무기 실험이 없는 한 나는 만족한다고 미국 주지사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24일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출국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의견을 같이했다고 믿는다며 둘은 '매우 좋은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이다.
그러나 모호한 표현으로 이루어진 합의는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과 안보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협정을 체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급하지 않다. 누구도 재촉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무기 실험을 원하지 않을 뿐이다. 무기 실험이 없는 한 만족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양보를 기대하기 전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먼저 포기하라고 압박해 왔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