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1월18일 (로이터) - 세계 경제 및 정치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가운데 개최되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에 여러 세계 지도자들이 국내 위기로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분쟁, 분열된 국제 관계, 브렉시트 불확실성 그리고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다보스포럼을 지배해 분위기는 침울할 전망이다.
이번 주 발표된 WEF의 자체 세계 리스크 보고서는 주요 국가 간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경제 역풍에 대해 경고했다.
포럼에는 3000여명의 기업, 정부, 시민 지도자들이 모일 예정이지만 G7 국가 지도자들 중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3명만이 참석한다.
작년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며 세간의 이목을 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을 이유로 참석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27일째 지속되고 있는 셧다운으로 인해 대표단 방문 또한 취소했다고 17일 백악관이 밝혔다. 두 고위 정부 관계자는 스티븐 므누친 재무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노란 조끼 시위를 수습하기 위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러시아와 인도 지도자들은 참석을 피하고 있고, 2017년 자유무역 수호를 위해 중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직접 참석하는 대신 대표단을 파견할 전망이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등 주요 인사들은 참석한다.
나리만 베흐라베시 IHS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보다 각국 정상들의 참석률은 낮지만, 중앙은행 지도자들부터 아베 총리까지 참석하는 사람들은 자신감을 전하고, 기업과 투자자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