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월04일 (로이터) -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이 2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4일(현지시간)에도 백악관에서 만나 돌파구 마련을 모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부터 하원 다수당 지위를 얻게 된 민주당에 국경장벽 예산을 승인하라는 압박을 지속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장벽을 세워라"라고 요구했고, 같은 날 기자들에게 "벽이라고 불러도 좋다.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라. 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역시 국경장벽 건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백악관 회의에서 얼마 만큼의 진전이 이루어질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하원 의장 선서 후 "담은 세우지 않는다"면서 "이건 정치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다. 담은 국가 간의 비도덕성이라는 것과 관련이 있다. 구시대적 사고다. 비용상 효율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하원은 3일 밤 백악관의 거부권 행사 위협에도 불구하고 정부 기관들의 가동을 즉시 재개하는 내용을 담은 두 건의 민주당 발의 법안을 승인했다.
앞서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하원의 법안 표결에 대해 "생산적 입법이 아닌 정치적 연극"이라고 비난했다. 상원은 동일 법안을 지난 달 승인한 바 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