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로이터) - 유럽연합(EU) 정상들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하는데 뜻을 모으지 못하고 다만 우크라이나에 좀 더 많은 원조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28개국 EU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선박을 무력으로 나포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로이터가 입수한 정상회담 성명서 초안에 나포된 우크라이나 선원들의 석방과 선박 반환, 선박들의 케르치해협 자유 왕래 등을 주장할 것이지만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관련 문구는 없었다. 이는 정상들간에 제재에 대한 이견이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외교관들에 따르면 대신 EU는 아조프해 접근이 막혀 무역에 지장을 입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원조를 제공할 예정이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을 만났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도 만났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서방의 군사 동맹이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강화를 위해 4000만 유로를 제공하기로 한 약속의 일환으로 이달 우크라이나에 안전한 통신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