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2월13일 (로이터)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신임투표에서 승리하면서 집권 보수당 당 대표와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의원들 중 3분의 1 이상이 반대를 표시하며 브렉시트 합의는 여전히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 하원의원 317명은 이날 메이 총리 신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찬성 200표, 반대 117표로 메이 총리 신임이 결정됐다.
하지만 반대표가 많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메이 총리에게 있어 이번 결과는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
지난 10일 메이 총리는 의회 표결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표결을 연기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내년 3월29일로 예정된 가운데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안을 의회가 반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노딜 브렉시트나 2차 국민투표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신임투표 후 메이 총리는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브렉시트 합의안 중 영국 의회의 반발이 가장 심한 '안전장치'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안전장치'는 영국과 EU는 EU 소속 아일랜드와 영국 소속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가 적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 전체가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이 시행되면 영국이 일방적으로 협정을 종료할 수 없어 의원들은 영구적으로 시행될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EU지도자들은 브렉시트 합의문을 변경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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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