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2월12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측 예산안을 고려할 뜻을 밝혔다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11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멕시코 국경장벽 재정 지원을 두고 좀처럼 보기 힘든 논쟁을 펼쳤다.
슈머 원내대표는 자신과 펠로시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2가지 예산안 중 하나를 수용해 국경장벽 관련 논쟁을 종식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2가지 안 중 하나를 수용하라고 요청했고, 그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라고 알렸다.
국경장벽 재정 지원과 관련해, 올 초 미국 의회 양당은 상원 위원회에서 16억달러를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슈머 원내대표는 해당 안이 하원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며, 때문에 자신과 펠로시 원내대표는 13억달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지역 장벽에 대한 50억달러 예산 지원을 요청해왔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