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1월28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나포 사건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 25일 3척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과 선원들을 나포한 것에 대한 국가안보팀의 "상세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매우 결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나는 그러한 공격성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30일과 12월1일에 걸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기간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들에게 "미-러 정상회담에서는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안보 문제와 무기 통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러시아는 크림반도 인근 해역에서 우크라이나 선박들을 무력을 동원해 나포했다. 앞서 지난 2014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속해 있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바 있다. 양국은 이에 대해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27일 유럽 국가들에 러시아와 대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