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로이터) -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의 수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 적자 예산과 경제 성장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밝혔다.
지난달 EC는 재정 적자를 대폭 늘리려는 이탈리아의 계획에 반대하는 한편, 이탈리아의 내년 성장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EC는 또한 이탈리아에게 이날까지 새로운 예산안을 제출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이탈리아가 새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EC는 이달 말 징계절차를 밟기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살비니 부총리는 성명을 통해서 "내년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그리고 내년 성장률은 1.5%로 각각 유지하겠다"라며 EU의 압박에도 물러날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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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