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로이터)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그간 브렉시트 협상에서 가장 난제였던 아일랜드 국경문제 관련 합의문에 동의했다고 아일랜드 방송 RTE가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TE는 양측이 12일 늦게 문안에 합의했고 내용이 런던으로 보내졌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다만 소식통은 이로써 브렉시트 협상(전체)을 마쳤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합의문에는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사이의 국경 문제 해결책으로 제시된 이른바 북아일랜드 백스톱(backstop·안전장치)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백스톱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만 EU 관세동맹 안에 두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 방안을 변형해 영국 전체가 당분간 관세동맹에 남는 것을 제안했다가 비판받았다.
이번 합의에는 백스톱에 영국까지 포함한다는 내용이 담기되, 영국의 여타 지역과 다른 북아일랜드를 위한 관세 및 단일시장 원칙 준수 관련 특별 조항이 들어있을 것으로 보인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