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1월12일 (로이터) - 아시아-태평양 지도자들은 이번 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담에 참가해 미얀마 로힝야 위기에서부터 남중국해 문제까지 다양한 지역간 갈등 해결과 다자주의를 위한 맹세를 촉구할 예정이다.
중국, 일본, 인도 등 지역내 주요국은 이번 회담에서 다자간 무역 시스템에 대한 지지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견제 의도를 시사하며 회담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할 전망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세계 GDP의 3분의 1 이상을 포함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 중국, 일본, 일본을 비롯해 16개국을 포함하고 있는 이 조약에 미국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하고 집행 가능하며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무역협정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과의 기존 협정과 멕시코, 캐나다와의 3자 협정을 재협상하고 동남아 4개국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철회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지겠다고 밝혔으나 이에 앞서 리커창 총리와 펜스 부통령이 따로 회담을 가질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