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07일 (로이터)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재 후 러시아 정부의 첫 공식 발언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 연설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석유, 은행, 운송 분야에 대한 대 이란 제재 재개에도 이란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역시 미국의 제재 대상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은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의 운영자들이 이란 은행들을 차단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허용할 수 없는 방법'을 사용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유럽 파트너들은 이란과 경제적 관계를 유지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날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필요한 만큼의 석유를 판매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제재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이 이란을 방어할 더 많은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