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06일 (로이터) - 중간선거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CNN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조사 결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CNN의 가짜 억제 조사와 엉터리 보도를 보니 정말 웃기다. 내일 진짜 결과를 보자. CNN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율이 그렇게 낮게 나오다니 (오히려) 다행이다. '억제 게임'(Suppression Game)에 속아선 안 된다. 가서 투표하라. 기억하라. 우리는 지금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일자리)를 맞고 있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억제'란 '투표 억제'를 말하는 것으로,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쳐 투표를 못하도록 하는 선거전략이다.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55%, 공화당 지지율은 42%로 집계됐다. 즉, 민주당과 공화당 간 지지율 격차는 13%p다.
이번 여론조사는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1~3일 무작위로 선정한 성인 1,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오차 범위는 ±3.5%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