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10월01일 (로이터) -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11월 중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거부할 것이라고 1일 이탈리아 일간지인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지가 보도했다.
지난주 이탈리아 정부는 향후 3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당초 목표보다 3배 더 높은 2.4%로 제시했다.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 정당인 동맹은 각각 사회복지와 난민 예방 등에 예산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집권에 성공했기 때문에 그동안 이탈리아 정부가 했던 재정적자 규모를 GDP 대비 2%로 낮추겠다는 약속마저 깨버린 것.
신문은 유럽연합(EU)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서 "EC가 이런 수치를 갖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라면서 "EC는 (이탈리아) 예산안을 거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