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9월28일 (로이터)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유엔 국가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에게 북한의 비핵화 노력 진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제재 이행을 통해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중국은 강경한 제재 조치의 완화를 제안했다.
지난 26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난 폼페이오 의장은 이날 유엔총회와 별도로 열린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장관급 회의를 주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회의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확인할 때까지 안보리의 제재 이행은 충실히, 실패없이 지속되어야한다"면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런 노력에 있어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안보리 결의안에는 북한이 제재를 준수할 경우 이를 수정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지적하며 "긍정적인 추이들을 감안할 때 안보리는 북한이 더 비핵화를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이런 조항들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해 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점진적인 비무장을 향한 북한의 발걸음에는 제재의 완화가 뒤따라야한다"며 중국 편을 들었다.
그러나 존 설리반 국무부 부장관은 이후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어떤 예외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