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9월19일 (로이터) - 중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종전의 세운 계획에 따른 조치지만, 각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의 수준은 하향했다.
18일(현지시간) 중국 재정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게시한 내용에 따르면, 관세율은 5% 내지 10%로 설정될 예정이다. 종전에 언급된 5%, 10%, 20%, 25%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중국은 당초 20% 내지 25% 관세를 부과하려했던 미국산 제품 품목에 1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일례로 액화천연가스(LNG)는 25% 관세부과 대상이었으나, 현재는 10% 관세만 부과될 예정이다.
미국에 대응한 중국의 신규 관세조치는 한국시간 24일 오후 1시1분부터 발효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10% 관세부과를 강행하는 시기와 같은 날이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 상향을 고집할 경우 그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번 관세 조치를 두고도 미국의 일방주의, 무역보호주의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무역마찰을 중단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한 중국은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무역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