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9월17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14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친 재무장관이 무역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협상 재개를 시도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조치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금융시장은 직격탄을 받았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직전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여기에 따로 중국산 제품 2670억달러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중국산 제품 500억달러에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중국산 제품을 5050억달러 만큼 수입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 들어 7월까지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약 9% 늘어난 상황이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