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3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재개 전망과 관련된 해외 전문가들 시각
* 가가와 무쓰미, 도쿄 소재 라쿠텐 증권 선임글로벌전략가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져서 이번 11월 중간선거 때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 선거 이전에 무역 문제와 관련해 소기의 성과를 내야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 따라서 그의 무역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는 분명 강한 수사를 이어가겠지만 미국 정부는 막후에서 모종의 타협을 모색하려고 할 수 있다."
* 타이 휘, 홍콩 소재 JP모간자산운용 수석시장전략가
"무역협상 재개가 시장에 단기적인 안도감을 줄 거라는 데 동의하지만 향후 나아갈 길은 여전히 험난할 것이다. 중국이 6개월 전에 더 많은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상호 적자를 줄이고, 외국 기업들에게 시장을 개방하겠다고 양보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제 중국은 그때보다 훨씬 더 많은 뭔가를 줄 수 없을지 모른다."
* 이시즈키 유키오, 일본 소재 다이와증권 수석외환전략가
"무역 관련 뉴스로 달러가 약간 약세를 나타냈지만, 이번 미중 회담만으로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될 거라고 상상하기는 힘들다. 외환시장은 계속해서 미중 간 무역갈등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나타낼 것이다."
* 이토 다카시, 일본 소재 노무라증권의 증시 전략가
일본 증시가 상승한 데 대해 "일본 증시 투자자들은 미중 간 협상 재개 소식을 반기고 있다.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상황이 전혀 '합의' 단계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협상 소식은 증시 매수의 구실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