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12일 (로이터) - 일본은행(BOJ)은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현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수출 주도의 일본 경제가 견조한 세계 수요 덕분에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글로벌 무역 갈등 고조가 저해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채권 수익률이 보다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지난 7월의 결정 이후 시장 움직임도 자세히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가토 이즈루 토탄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조치는 은행부문의 저금리 피해 등 BOJ 정책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은행권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장기금리가 더 상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OJ는 18-19일 회의에서 단기금리 목표치를 -0.1%로 유지하고, 장기금리를 제로 퍼센트 부근으로 유도한다는 약속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7월과 같이 꾸준한 경기 회복세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상승시킬 수 있도록 금리를 장기간 매우 낮게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정책입안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 악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다.
BOJ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무역 분쟁에 대한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기업 심리와 설비투자를 저해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플레이션의 2% 목표가 요원한 가운데 BOJ는 지난 7월 수익률이 보다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정책 틀을 보다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조치를 취했다.
시장은 구로다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채권 수익률이 왜 7월 결정 이후에도 부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시각을 밝힐지, 또는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또 다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BOJ 내부의 많은 인사들은 부진한 채권 가격 움직임이 여름 휴가철로 인한 것이며, 7월 결정의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최근 시장 움직임은 채권 거래 활동을 촉진하는 동시에 수익률을 제한하는 정책을 고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BOJ가 수익률이 기존 레인지인 플러스 마이너스 0.1%의 두 배 정도 안에서 움직이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률 움직임이 견인력을 얻지 못하는 경우 밴드를 더 확대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장기금리를 제로퍼센트 부근으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의 신뢰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확대는 꺼리고 있다.
토탄리서치의 가토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믿을 때에만 변동성이 커진다"면서 "장기간 저금리를 속한다면 변동성을 얻을 수 없다. 두 가지 목표는 서로 상충된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
BOJ's battle with deflation http://tmsnrt.rs/2o1Zx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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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