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로이터) - 영국 보수당 내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론자인 제이콥 리스 모그 의원이 브렉시트 계획안에 대한 반대 투표가 메이 총리 정부에 대한 신뢰 투표는 아니라고 11일(현지시간) 말했다.
모그 의원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내 한 파벌인 유럽연구단체(ERG)의 회장이다, 그는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 이른바 '체커스 계획'에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지만 이것이 메이 총리의 신뢰성에 대한 표는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이 총리 내각은 지난 7월 총리 지방관저(체커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소프트 브렉시트' 계획에 대해 합의했다.
이 계획안은 EU를 탈퇴한 이후에도 공산품과 농산물 등에 대해서는 EU와 동일한 상품 규제 체계를 유지하고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강경론자들은 이 안을 '백기를 들고 전장을 가는 격'이라며 비판해왔다.
모그의원은 "우리는 체커스 계획을 투표로 부결시키고 다음날에 정부를 신뢰하는 투표로 지지할 수 있다"면서 "그것들을 일치시키려고 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