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6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양측이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여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밝혔다.
S&P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양측이 에너지를 제외한 상대방으로부터의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이 되면 2021년까지 미국 GDP 성장률은 1%P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우 GDP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0.6%P에 달할 것이라고 S&P는 덧붙였다.
S&P의 사티암 판데이 수석 미국경제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 성명에서 "세계화로 피해를 입은 계층을 보복관세 및 기타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구제해 주려는 시도는 선의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물가를 끌어올려 소비자, 특히 빈곤층과 중산층 가계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원ㆍ부자재를 수입하는 기업들의 경쟁력 저하는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