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03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8월 제조업 활동이 취약한 수출 주문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것으로 3일 발표된 주요 서베이에 드러났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기업들도 타격을 입기 시작했음을 알려주는 신호다.
우선 중국의 8월 차이신/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작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 주문이 5개월째 감소하고 기업들이 추가 감원에 나선 영향이다. (관련기사 일본에서도 수출 주문은 줄어들어 보호주의 확대와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생명 리서치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상호 보복관세는 미국 경제보다 중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준다"고 밝히면서 "아시아 경제 전망을 보면 많은 부분이 중국 경제 경착륙 여부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했다.
차이신/마르키트 중국 8월 제조업 PMI는 50.6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지수이자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0.8을 하회하는 결과다.
생산은 다소 개선됐지만, 대부분의 다른 하위지수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향후 경제활동의 선행지표인 신규 수출주문은 2016년 상반기 이후 최장 기간 수축세를 이어갔다.
쩡셩중 CEBM그룹 이사는 "제조업 부문이 취약한 수요 속에 계속 약화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지금 비교적 분명한 하강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의 8월 제조업 PMI는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기준선인 50은 하회했다. (관련기사 8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약간 상승했으나 수출 주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무역 갈등 심화의 영향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수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PMI는 8월 견실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원문기사 <^^^^^^^^^^^^^^^^^^^^^^^^^^^^^^^^^^^^^^^^^^^^^^^^^^^^^^^^^^^
Asia PMI trends http://tmsnrt.rs/24idS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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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