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27일 (로이터)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경제 정책에 대한 낮은 기대와 평화헌법 개헌 추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26일 선언했다.
오는 9월20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을 손쉽게 이기고 일본의 최장수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다수당인 자민당 총재는 곧 일본 총리를 뜻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베 총리가 거의 6년 가까이 집권하며 지지자들에게 각료직이나 다른 특혜를 주어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약한 반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아베노믹스 정책을 통해 디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경제를 회복하고 방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하며 총리로서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아베 총리는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자위대에 대한 헌법상의 한계를 완화시켰지만, 초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 경제 측면에서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고 3연임 총리가 된다면 무엇을 추구할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