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8월27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전격 취소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을 비핵화시키려는 자신의 노력에 진전이 없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상황이 빚어진 일부 책임을 중국에게 돌리면서 중국과의 심각한 무역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지금까지 폼페이오 장관 주도 하에 추진되던 북한과의 대화를 중단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12일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실질적인 신호를 보여주지 않았음에도 북한의 핵 위협이 끝났다고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날 그가 내린 결정은 '극적인 변화'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