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 (로이터) -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23일(현지시간) 인플레가 목표치와 일치하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제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바이트만 총재는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확장적인 통화 정책과 비표준적인 조치들을 끝낼 때"라면서 "특히 이 정책들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ECB는 올해 말까지 대규모 채권 매입을 중단하기로 지난 6월에 합의했다. 하지만 그간 ECB의 정책의 위험성을 꾸준히 경고해온 그는 이 조치가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정상화) 과정의 첫 단계이므로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이 정상화 과정은 아마 향후 몇 년 동안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너무 늦지 않게 공을 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여도 될만큼 인플레이션이 충분한가에 대한 논쟁에 대해서 바이트만 총재는 2020년에 물가상승률이 1.7%가 될 것이라는 ECB의 전망은 '2%를 살짝 밑도는 수준'의 ECB목표치와 '광범위하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주로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지난달에 2.1%로 상승했다. 하지만 물가 압력이 약화되면서 향후 몇 달간 2%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