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 (로이터) - 미국과 터키 경제단체들은 22일(현지시간) 양국의 정치적 분쟁때문에 투자자들의 신뢰가 타격받고, 일부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중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50개 기업을 공동 대표하고 있는 미국 터키 협회와 터키-미국 기업인 협의회 위원장들은 이같이 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만나 미국의 앤드류 브런슨 목사 석방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터키-미국 기업인협의회 측은 "두 대통령만이 이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다" 면서 "양국관계를 긴장시키고 영구적으로 손상시키기 전에 이를 끝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나라의 갈등을 유발한 브런슨 목사는 지난 2016년 터키 쿠데타를 지원한 혐의로 1년 9개월째 터키에 구금돼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0일 그의 석방을 요구하며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배로 인상했고, 터키는 미국산 자동차와 주류 등에 대한 관세를 올리는 맞불 조치에 나섰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