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8월21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아마(most likely)"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핵 폐기 의지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과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 때문에 과거만큼 돕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전임 대통령들은 북한 문제에 30년간 공을 들여왔지만, 자신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나는 (북한의) 핵 실험을 중단시켰다. 나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중단시켰다. 일본이 감동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누가 알겠나?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전쟁 우려까지 불러왔던 지난해의 핵 갈등 완화를 자신과 김 위원장의 "대단한 케미스트리" 덕으로 돌렸다.
그는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도 나를 좋아한다"면서 "탄도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고, 조용하다..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것이 이 모든 것들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의 또다른 만남이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 만날 것이지만,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면서 시기나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핵폭탄 시험장을 폭파시킨 것 외에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랬을 것이라고 믿는다"고만 밝혔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