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7일 (로이터) - 북한이 제재 해제와 비핵화 이행의 병행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방 시찰 도중 "강도적인 제재 봉쇄로 우리 인민을 질식시켜 보려는 적대세력들"을 언급해 주목을 끌고 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관광지구 건설과 같은 공사는 "강도적인 제재 봉쇄로 우리 인민을 질식시켜 보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고 당의 권위를 옹위하기 위한 결사전이며 인민의 행복을 창조하고 꽃피우기 위한 보람찬 투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이 모든 것이 어렵고 간고한 시기에 이처럼 요란한 대규모 공사가 세계적 문명을 압도하며 결속되면 당과 군대와 인민의 일심단결의 위력이 만천하에 다시 한번 과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유춘식 기자)